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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C·BAF·CAF·DOC: 해상 운임 청구서 약어 읽는 법

읽는 시간 약 9분

이 글은 실무 경험담이 아니라 선사와 포워더의 공개 안내 자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의를 바탕으로 정리한 학습 노트입니다. 항목 이름과 부과 기준, 금액은 선사·항로·항만마다 다르니, 실제 청구서는 견적서와 선사 공지를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해상 운임 견적을 받아 보면 “O/F 1,000, BAF 120, THC 별도, DOC 포함 여부 확인”처럼 알파벳 약어가 줄줄이 적혀 있습니다. 해상 운임 약어는 하나하나 뜻을 알면 단순하지만, 어떤 항목이 운임에 포함되고 어떤 항목이 따로 청구되는지 모르면 최종 청구 금액이 견적과 달라 보이기 쉬워요. 이 글은 해상 운임 청구서에 자주 나오는 약어를 기본운임, 변동 할증료, 항만·터미널 비용, 서류·행정비 네 묶음으로 나눠 정리합니다.

1. 청구서는 크게 두 덩어리로 구성된다

해상 운송 비용은 보통 아래 두 가지로 나눠 봅니다.

구분뜻예시
해상운임 (Ocean Freight)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대가와 여기에 붙는 할증료O/F, BAF, CAF, PSS 등
로컬 차지 (Local Charge)출발지와 도착지 현지에서 발생하는 비용THC, DOC, WFG, D/O Fee 등

견적서에 해상운임만 적혀 있으면 로컬 차지가 별도일 수 있어요. 반대로 “All-in” 견적은 여러 항목을 묶은 금액이지만, 무엇이 포함되는지는 견적마다 달라서 항목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2. 기본운임과 변동 할증료

약어영문한글설명
O/FOcean Freight해상운임선적항에서 도착항까지의 기본 운송 비용
BAFBunker Adjustment Factor유류할증료선박 연료(벙커유)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할증료
CAFCurrency Adjustment Factor통화할증료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는 할증료
PSSPeak Season Surcharge성수기 할증료물량이 몰리는 시기에 부과되는 할증료
GRIGeneral Rate Increase일반운임인상선사가 운임을 일괄 인상할 때 쓰는 표현
LSS 등Low Sulphur Surcharge 등저유황유 할증료 등환경 규제 대응 비용을 반영하는 할증료로 설명되며, 선사마다 이름이 다름

BAF, CAF, PSS는 모두 상황에 따라 바뀌는 비용입니다. 부과 여부, 금액, 적용 기간은 선사와 항로마다 다르기 때문에, 견적서의 유효기간(Validity)과 함께 확인하세요. 특히 견적을 받은 뒤 선적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그 사이에 할증료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3. 항만·터미널 비용

약어영문한글설명
THCTerminal Handling Charge터미널 화물처리비컨테이너를 터미널에서 내리고 올리는 등 처리하는 비용
OTHC / DTHCOrigin / Destination THC출발지 / 도착지 THC어느 쪽 항만에서 발생한 처리비인지 구분
WFGWharfage부두사용료부두(터미널) 시설을 이용하는 데 따른 비용으로 청구되는 항목
CFS ChargeCFS ChargeCFS 작업비LCL 화물을 CFS에서 혼적하거나 분류하는 작업 비용
Seal FeeSeal Fee봉인비컨테이너 봉인(Seal)에 드는 비용

THC는 해상운임과 별도 항목으로 청구되는 경우가 많고, 출발지와 도착지 중 어디서 누가 내는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THC라도 항만과 선사에 따라 금액이 달라요. CFS 작업비는 컨테이너 한 대를 혼자 쓰는 FCL이 아니라 LCL 화물에서 주로 나오는 항목입니다. FCL과 LCL의 차이는 [FCL·LCL 용어 비교 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4. 서류·행정 비용

약어영문한글설명
DOCDocumentation Fee서류발급비선하증권 등 운송 서류를 작성·발급하는 데 드는 비용
D/O FeeDelivery Order Fee화물인도지시서 발급비도착지에서 화물을 인도받기 위한 서류를 발급받는 비용
AMS 등Advance Manifest 관련 비용사전 적하목록 신고 비용일부 국가가 요구하는 사전 적하목록 제출 제도와 관련된 비용

선하증권의 종류와 역할은 [선하증권(B/L)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 적하목록 관련 비용은 도착 국가의 제도에 따라 부과 여부와 이름이 달라요.

5. 지체 비용은 별개로 본다

컨테이너를 정해진 기간 안에 반출하거나 반납하지 못하면 Demurrage(체류료) 와 Detention(반환 지연료) 이 발생합니다. 이 둘은 위 항목들과 달리 화물 처리가 늦어졌을 때 생기는 비용이라서 견적서에는 들어 있지 않고, 일정에 따라 나중에 청구돼요. 발생 원인과 예방법은 [체류료와 반환 지연료 글](내부 링크)에서 다뤘습니다.

6. 청구서 읽기 예시 (가상의 상황)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가상의 예시입니다. 숫자는 설명용으로 임의로 정한 값이고, 실제 요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20피트 컨테이너(FCL) 한 대를 수출하는 경우의 청구서를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구분항목통화금액(가상)
해상운임O/FUSD1,000
해상운임BAFUSD120
해상운임PSSUSD100
로컬 차지THCKRW150,000
로컬 차지DOCKRW50,000
로컬 차지WFGKRW20,000

이 청구서에서 확인할 점은 세 가지예요.

  1. 통화가 섞여 있습니다. 해상운임은 달러, 로컬 차지는 원화로 청구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합계를 낼 때는 통화별로 나눠 봐야 합니다.
  2. 단위가 다릅니다. 항목에 따라 컨테이너 한 대당, B/L 한 건당, R/T당처럼 기준이 달라요.
  3. 견적서 항목과 일치하는지 대조합니다. 견적에 없던 항목이 청구서에 나타났다면 선사나 포워더에 이유를 물어보세요.

7. 인도조건에 따라 누가 어느 비용을 내는가

같은 청구서라도 어느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는 거래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발지 비용(Origin Charge)과 도착지 비용(Destination Charge)을 구분해서 보고, 아래 두 가지를 계약서와 견적에서 확인하세요.

  • 운임 지불 방식: Freight Prepaid(선불)인지 Freight Collect(후불)인지에 따라 해상운임을 출발지에서 내는지 도착지에서 내는지가 달라집니다.
  • 인도조건(Incoterms): FOB, CIF처럼 조건마다 운송비와 항만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규정이 다릅니다. 자세한 구분은 [Incoterms 2020 비교 글]을 참고하세요.

로컬 차지의 부담 주체는 Incoterms에서 정한 기본 구분 위에, 계약서에서 별도로 합의한 내용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견적 단계에서 도착지 비용까지 누가 낼지 명시하는 것이 분쟁을 줄입니다.

8. 자주 헷갈리는 6가지

  1. O/F만 보고 총비용을 판단하는 경우: 할증료와 로컬 차지를 더해야 실제 비용이 보입니다.
  2. “All-in”을 모든 비용 포함으로 오해하는 경우: 포함 범위는 견적마다 다르므로 항목을 확인하세요.
  3. THC가 출발지인지 도착지인지 구분하지 않는 경우: 청구서에서 OTHC와 DTHC를 나눠 확인해야 합니다.
  4. BAF, PSS를 고정 비용으로 보는 경우: 변동 가능성이 있어 견적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해요.
  5. 통화와 단위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 USD와 KRW, 컨테이너당과 B/L당을 구분하세요.
  6. 체류료를 견적에 포함된 비용으로 아는 경우: 일정 지연에 따라 나중에 별도로 청구됩니다.

9. 운임 청구서 확인 체크리스트

  • 견적서의 항목과 청구서의 항목이 일치하는가
  • O/F, 할증료(BAF·CAF·PSS 등), 로컬 차지가 구분되어 있는가
  • 각 항목의 통화(USD, KRW)와 부과 단위(컨테이너당, B/L당 등)를 확인했는가
  • THC가 출발지(OTHC)인지 도착지(DTHC)인지 구분했는가
  • LCL이라면 CFS 작업비가 포함되어 있는가
  • Freight Prepaid와 Collect 중 어느 쪽인지 계약과 일치하는가
  • Incoterms 조건에 맞게 부담 주체가 정해져 있는가
  • 견적 유효기간과 할증료 변동 가능성을 확인했는가
  • 체류료와 반환 지연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출·반납 일정을 정했는가

마무리

해상 운임 청구서는 기본운임, 변동 할증료, 항만·터미널 비용, 서류·행정비의 네 묶음으로 나눠 읽으면 약어가 정리됩니다. 견적서의 항목과 청구서를 나란히 놓고 통화, 단위, 출발지와 도착지 구분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놓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새 약어를 만나면 어느 묶음에 속하는지부터 선사나 포워더에 물어보세요.

참고한 자료

  • 각 선사와 포워더의 공개 운임·부대비용 안내 자료
  • ICC, Incoterms 2020 규칙(인도조건별 비용 분담)
  • 해양수산부 등 공공기관의 항만 이용 안내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정리이며 법률이나 세무, 운송 계약에 대한 자문이 아닙니다. 항목의 명칭과 부과 기준, 금액은 선사와 항만,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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